추석이나 설날에 먹는 명절 음식들은 대개 튀기고, 볶고, 부친 음식들이 많죠. 그래서 당뇨환자가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는데요.
추석이나 설날 같은 우리 고유의 명절에 당뇨 환자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당뇨 환자 가족이 직접 정리해 드릴게요.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1. 볶는 것보단 데쳐서 먹기
뭐든 열을 가하면 성질이 변하니까요. 제사상에 자주 올라가는 고사리, 숙주, 시금치 등의 나물 종류는 볶는 것보단 살짝 데쳐서 간단한 밑간 정도만 하는 게 좋아요.
2. 튀기는 것보단 삶거나 쪄서 먹기
대표적인 음식으로 만두가 있죠. 기름에 튀긴 것보다 쪄서 먹는 게 그나마 좋고요. 고기도 삼겹살보단 수육이 좋습니다. 수육에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면 오히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거예요. 얼마 전에 당뇨 환자가 치킨을 먹어도 되는지 올렸는데요. 아래 링크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을 거예요.
꼭 튀긴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음식을 크게 썰고, 센 불로 짧은 시간 안에 튀겨서 음식이 최소한의 기름만 머금을 수 있게 조리하면 됩니다. 튀긴 후에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두셔도 좋아요.
3. 밥은 평소보다 조금만 먹기
명절인만큼 떡, 식혜, 미숫가루, 빵, 그리고 백미도 더 많이 먹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간식으로 이런 음식들을 먹었다면 식사 시간에 탄수화물을 많이 줄이는 게 좋습니다. (안 먹으면 더 좋고요.) 탄수화물 섭취는 곧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이어지니 주의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래 링크엔 탄수화물 없이도 충분히 배부른 식사 구성 방법을 써두었으니 같이 읽어보시면 도움되겠네요!
4. 두부와 채소는 평소보다 많이 먹기
명절 요리 진짜 맛있잖아요. 기름 냄새 맡으면 전 하나 집어먹고 싶은 유혹도 계속 생길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두부나 채소, 견과류를 간식으로 챙겨서 포만감이 오래가도록 관리해 보세요.
꼭 전을 먹어야 할 것 같다면 전에 두부나 채소, 아니면 버섯을 최대한 많이 넣어서 먹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전을 부칠 때 두께는 최대한 얇게 펴주시고요.
특히 당뇨환자라면 두부는 매일 먹어야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자세히 써두었으니까 같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5. 저혈당에도 대비하기
명절만 되면 멀리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식사시간을 놓치는 등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할 수 있는데요. 식사를 놓치거나 활동량이 많아지면 자칫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으니 요구르트나 사탕은 미리 챙기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명절엔 문 닫는 가게들이 많으니 미리 준비해 두세요.
마치며: 탄수화물과 당 조심하기
명절 음식은 자칫 과식할 수 있을 만큼 너무나 맛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록 혈당 조절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 잘 아시죠. 이번 명절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떨까요.
편의점에서 과자 하나를 고르더라도 탄수화물과 당이 보다 적은 상품을 선택하시고요. 탄산음료나 착즙 주스 등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설탕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스테비아 설탕을 조금만 넣어보자고요. 스테비아 설탕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혈당을 챙길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입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서 가족과 함께 안전한 명절 보넀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당과의 전쟁에서 꼭 이기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