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때마다 식탁 차리기도 힘들고, 한 번쯤은 배달음식도 먹고 싶은데 당뇨 관리 때문에 쉽지만은 않죠? 여기저기 인터넷 찾아보면 먹지 말아야 할 것만 잔뜩 강조해서 도움도 안 되고요.
당뇨환자가 주문해도 되는 배달음식 다섯 가지 추천할게요.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는 저희 집에서도 자주 시켜 먹는 거라서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뇨환자 배달음식 추천 1 : 월남쌈
월남쌈엔 채소가 많죠. 고기와 채소를 적절히 섞어서 먹되 채소의 양을 더 많이 해서 먹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라이스페이퍼가 걱정될 수도 있겠어요. 그렇다면 라이스페이퍼를 빼고 채소만 먹어도 좋고요. 꼭 먹어야 한다면 먹기 전에 올리브유를 한 숟가락 먹거나 식감이 좋은 상추, 양상추 또는 살짝 찐 호박잎에 싸는 것도 좋아요.
당뇨환자 배달음식 추천 2 : 서브웨이 (또는 서브웨이 샐러드)
메뉴는 로스트 비프나 로티세리 치킨을 추천해요. 서브웨이는 빵부터 시작해서 야채까지 직접 고를 수 있잖아요. 당뇨환자라면 아래처럼 먹어보세요. 혈당이 완만하게 오를 거예요.
- 빵: 곡물빵인 위트, 허니오트, 파마산 오레가노
- 소스: 올리브 오일, 레드 와인 식초 (식초는 선택이지만 올리브 오일은 필수!)
- 야채: 피클과 할라피뇨는 빼고 야채는 아주 많이!
예전엔 빵 속 파기를 해줬는데요. 작년부터 매뉴얼이 변경되어 이젠 안 되더라고요. 빵이 부담된다면 샐러드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서브웨이 메뉴별 영양성분은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더 자세히 읽을 수 있을 거예요.
당뇨환자 배달음식 추천 3 : 굽네치킨
당뇨환자는 뭐든 튀긴 것보단 굽거나 데친 것을 먹는 게 좋은데요. 굽네치킨 오리지널은 튀기지 않고 구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름이 적어요. 굽네치킨에 관한 글은 이전에 써두었으니 같이 봐도 좋을 거예요.
당뇨환자 식단 추천: 당뇨환자가 치킨을 먹어도 될까요?
주말에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뭔가를 배달시켜 먹을 때 치킨 만한 게 없죠. 바삭한 튀김옷, 부위별로 색다른 닭고기는 우리에게 행복을 선물합니다. 그런데 당뇨환자는 치킨을 먹어도 될까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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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배달음식 추천 4 : 찐만두
찐만두가 당뇨환자에게 엄청 좋다는 건 아니지만 튀김만두보단 나아 고민 끝에 넣었습니다. 대신 만두피가 있으니 조금만 먹거나 만두소만 먹도록 하고요. 만두피까지 모두 먹고 싶다면 만두를 먹기 전에 양배추나 오이 등 채소를 충분히 먹길 바라겠습니다.
당뇨환자 배달음식 추천 5 : 회
음식에 열을 가하면 독성이 증가하고, 성질이 바뀌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날것으로 먹는 걸 권장하는데요. 생선이나 채소는 가급적이면 날로 먹는 게 좋습니다.
생선은 회로, 채소는 썰어서 드시면 각 식품이 갖고 있던 원래의 영양소를 그대로 몸에 흡수할 수 있어요. 굳이 배달이 아니더라도 여행지에서 회는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에요. 저는 당뇨환자인 가족과 함께 목포에 가서 민어회를 먹고 아주 만족했답니다.
마치며: 배달음식 먹고 꼭 해야 할 한 가지
배달음식은 맵고, 짜고, 단맛으로 손님들을 계속 유혹하고 있어요. 하지만 당뇨환자를 생각해서 배달음식에 스테비아 설탕을 넣진 않겠죠. 그러니 위에서 언급한 배달음식을 먹을 땐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만 먹는 걸로 하고요. 먹고 난 뒤에는 꼭 20분 이상 바깥에서 산책해야 혈당 오르는 걸 막을 수 있을 거예요.
배달음식 먹고 싶다고 해서 위에서 언급한 것 말고 피자, 분식, 볶음밥, 짜장면, 와플, 마카롱, 도넛, 단 음료 등을 먹으면 곧바로 혈당 스파이크로 이어지니까요. 주의하셨으면 해요.
지금까지 당뇨환자가 먹어도 되는 배달음식을 추천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맛있게 드시고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또 식후엔 꼭 가벼운 산책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