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당뇨환자들에겐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부쩍 길어진 밤, 배고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말이죠. 안 그래도 식단을 신경 써야 하는데 TV 드라마, 유튜브 등에선 빨리 야식을 주문하라고 재촉하는 듯 매 순간 누군가가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참 괴롭죠?
당뇨식, 당뇨식이요법, 당뇨식사요법을 지키려는 분들을 위해 저녁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글에서 알려드릴게요.
당뇨인을 위한 저녁 간식(야식) 추천
서두는 거창했지만 사실 어렵진 않습니다. 항상 혈당 관리에 힘쓰는 우리 가족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간식을 즐겨 먹는데요.
오이 위에 된장 올리고, 보코치니 치즈에는 올리브유를 뿌렸습니다.
당뇨환자를 위한 저녁 간식 재료
- 오이
- 된장 (기호에 따라 오이고추 또는 청양고추 곁들이기)
- 치즈: 트레이더스 덴마크 후레쉬 보코치니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위와 같이 먹으면 배는 부르지만 혈당은 하나도 오르지 않아요. 대신 된장은 이것저것 잘 따져 보시고, 당류가 적은 제품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된장은 정제수, 정제염 등을 첨가하기 때문에 염분도 있지만요. 재래식 된장이더라도 평균적으로 100g당 5g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여 100g당 포함된 당류가 5g을 초과할 경우엔 되도록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참고로 저희 집은 해찬들 구수한 가정식 집된장 쓰고 있어요. 위의 간식에서 제가 구매했던 제품들은 링크 첨부할게요. (홍보 아닙니다. 내돈내산!)
당뇨인이 저녁 간식 먹을 때 주의사항 1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먼저 먹기
제가 소개한 간식도 있지만 다른 간식을 먹을 수도 있겠죠? 그럴 땐 가장 먼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드세요. 올리브유는 위장에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방지해 줍니다.
저는 여러 올리브유를 먹어봤는데, 사실엑스트라버진이면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굳이 비싼 거 먹지 않아도 돼요. 사진은 생일 선물로 받았던 가장 비싼 올리브유입니다. 박진영이 먹는 로렌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라고 하네요.
당뇨인이 저녁 간식 먹을 때 주의사항 2 : 천천히, 더 많이 씹고 먹기
'급하게 먹으면 체하기 마련'이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당뇨환자분들도 뭔가를 먹을 때 천천히 먹는 게 좋아요. 천천히 먹으면서 더 많이 씹으면 소화도 잘 되고, 배가 불러도 속은 편안합니다. 쉽게 살도 안 찌고요.
혼자 먹는 경우라면 식사든 간식이든 유튜브, TV 시청하면서 먹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덜 씹고 넘길 확률이 커집니다.
당뇨인이 저녁 간식 먹을 때 주의사항 3 : 혈당스파이크가 걱정된다면 20분 이상 걷기
위에서 제안한 간식을 먹었어도, 올리브유를 마셨어도 혈당이 오를 것 같아 불안하신가요? 그렇다면 식사나 간식을 먹은 직후에 20분 이상 걸어주세요. 제자리걸음보다는 바깥에 나가 산책하는 걸 추천합니다.
20분 이상 걸으면 혈당스파이크가 올 확률이 낮아집니다. 살도 쉽게 안 찌고, 낮에 걷는다면 오후 업무 중에 식곤증도 없어질 거예요.
마치며
제일 좋은 건 안 먹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죠. 오이나 치즈 말고도 서리태, 두부를 드셔도 돼요. 관련 글은 이전에 써두었으니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아래를 클릭하면 바로 볼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혈당 관리 잘 해내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