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끼리 간단한 회식이나 가족 외식을 생각하면 삼겹살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당뇨환자는 삼겹살을 먹어도 될까요? 고기 섭취는 꼭 필요할 텐데 당뇨환자나 혈당을 관리하는 분들은 어떤 고기를 먹는 게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환자, 삼겹살 먹어도 될까?
당뇨병 환자나 혈당이 높은 분들은 식이 조절이 필수입니다. 그러므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하고, 되도록이면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죠.
그런데 삼겹살은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은 육류입니다. 당뇨환자가 먹으면 혈당 조절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병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요. 당뇨식이란 게 따로 없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쌈채소 등을 많이 먹는 게 좋겠습니다.
당뇨환자가 먹어도 되는 육류,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지방이 적은 육류에 해당합니다. 또 우리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돕기도 하고요. 우리 몸에 축적될 염려도 적죠. 그래서 당뇨환자나 혈당을 관리하는 분들에겐 삼겹살보단 오리고기를 추천해요.
물론 오리고기를 먹을 땐 밥이나 콜라, 음료 등과 함께 먹는 것보단 반찬, 특히 쌈채소를 많이 곁들여서 먹는 걸 추천합니다. 이왕에 먹는 거라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튀긴 것이나 구운 것보다는 삶거나 찐 것이 더 좋은데요. 어떤 음식이든 열을 가하면 성질이 변하기 때문에 구워 먹는다 하더라도 적절히 양만 지킨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쌈채소는 필수! 계속 강조하고 있죠?)
당뇨환자 고기 섭취 시 주의사항
이전 글에서도 꾸준히 강조했지만 먹는 음식마다 혈당 관리 방법이 다른 건 아니고요. 당뇨환자는 음식을 먹기 전, 중, 후로 아래와 같은 규칙들만 잘 지켜주시면 혈당 스파이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해 주세요.
- 식사 직전 채소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가장 먼저 먹는다.
- 식사 중엔 밥, 빵, 면보다는 반찬 위주, 특히 채소를 함께 곁들여서 먹는다.
- 식사는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먹으면서 천천히 먹는다.
- 식사량은 평소 먹는 양의 70~80% 수준만 먹는다.
- 식사 직후엔 앉거나 눕지 말고 바깥에 나가 20분 이상 산책한다.
마치며
이전 글에서도 '당뇨식'이란 따로 없다고 수차례 썼는데요. 당뇨식은 당질(탄수화물, 당류) 섭취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건강하고 배부르게 먹는 걸 의미합니다.
이번엔 당뇨환자에게 좋은 고기, 육류를 알아봤는데 약간의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일반식과 별반 다를 건 없죠? 다른 글에도 당뇨환자를 위한 여러 가지 혈당 관리 방법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클릭해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