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다른 이들보다 높은 상태일 경우엔 당뇨 진단을 받습니다. 당뇨 환자는 당의 섭취에 매우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특히 과일을 섭취하면 혈당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다만 당뇨 환자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는 과일이 있습니다. GI 수치가 낮은 과일일수록 당뇨 환자가 섭취해도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체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리에 대하여
우리말로 버찌라고도 불리는 체리는 벚나무의 열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벚나무는 관상용이기 때문에 열매가 작고, 맛도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체리는 주로 당도도 높고 맛도 좋은 미국산입니다. 체리에는 시력 개선과 관절염에 좋은 안토시아닌, 체내의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레스베라트롤, 수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그리고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리의 효능
그렇다면 체리에 있는 성분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대표적인 효능 4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체리의 효능 1 : 당뇨 예방 및 개선
체리는 수많은 과일 중 GI지수가 가장 낮습니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들도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체리를 먹으면 체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인슐린 분비를 평소보다 50% 가량 높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포도당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당뇨 환자가 체리를 섭취할 때는 당이 많이 첨가된 통조림이나 가공된 제품 형태보다는 순수한 과일 그 자체를 먹어야 합니다.
체리의 효능 2 : 불면증 완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의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장마비가 일어날 확률이 69% 더 높다고 합니다. 특히 잠을 5시간도 안 자는 사람들에게 심장마비가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불면증은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면증을 완화시키고 숙면을 돕는 과일이 바로 체리입니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성분이 체리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체리의 효능 3 : 빈혈 예방
눈 앞이 핑 도는 것만 같은 빈혈을 방치한다면 심각한 다른 질병까지도 초래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철분과 관련된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철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꾸준히 자주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리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철분이 가장 많이 포함된 과일이기도 합니다. 체리에 함유된 철분은 무려 딸기의 6배, 사과의 20배나 되기 때문에 체리를 섭취하면 혈중 헤모글로빈을 충분히 충족시켜 산소가 원활하게 운반됩니다. 이 때문에 빈혈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체리의 효능 4 : 심혈관 질환 개선
체리는 심혈관과 관련된 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C와 칼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동맥 경화나 혈압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시건대학 연구팀은 비만인 1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하루에 8온스의 타트체리를 섭취하도록 한 결과, 염증이 완화되고 심장병과 연관이 있는 중성지방의 수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리 섭취 시의 부작용
이렇게 좋은 과일도 과하게 먹거나, 잘못 섭취할 경우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리의 경우,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피로감이 몰려오거나 두통, 설사,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체리는 산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속이 쓰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칼륨도 풍부하기 때문에 현재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거나 반대로 저혈당 환자인 경우에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리는 성인 기준 하루에 10~15개가 적정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뇨, 불면증, 빈혈, 심혈관 관련 질환을 완화시켜 주는 체리의 4가지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