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당뇨 환자가 있다면 간식 하나에도 미안해지는 순간이 생깁니다. 달달한 마카롱을 먹거나, 라떼 한 잔 마실 때면 괜히 미안한 마음에 한 입 먹어보라고 권해보기도 하죠.
당뇨 진단을 받은 가족에게 미안할 필요 없는 간식 어디 없을까요? 지난 글, 치즈 추천에 이어서 이번에는 당뇨 환자도 즐길 수 있는 과자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도 좋고요. 역시나 내돈내산이니, 믿고 읽어보세요.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과자1 : 크라운 참크래커
참크래커 한 상자에는 3봉지가 있고요. 이 3봉지가 1회 제공량이라고 하네요. 중량은 56g입니다. 탄수화물이 41g으로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는 다이어트를 할 때 한 상자를 며칠에 걸쳐 먹었기 때문에 그리 크게 신경 쓰진 않았습니다. 당류 역시 1회 제공량당 2g이라서 당뇨 환자인 가족도 (마음 놓은 것까진 아니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칼로리는 56g은 255kcal, 대용량인 280g은 450kcal입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신경이 좀 쓰이나요? 이 블로그에서 누누히 강조하고 있는데요. 살은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과 당 때문에 찌는 겁니다. 그러니 칼로리 걱정은 그만! 당을 조심하자고요.
실제로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당뇨 환자, 다이어터 뿐만 아니라 엄마들이 아이들 방학용 과자로도 많이 쟁여두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시중에서 당분 낮은 과자를 찾기가 참 어려운데, 참크래커는 당 함량이 적기도 하고, 깔끔한 거 끌릴 때 딱 먹기 좋은 과자이기도 해요.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과자2 : 해태제과 아이비
참크래커와 당이 적기로 유명한 과자로 아이비가 손꼽히죠. 아이비도 58g 제품 기준 3봉지가 있는데요. 255kcal를 차지하고 있고요. 당류는 2g입니다. 아이비는 자랑이라도 하듯 콜레스테롤이 0mg이라고 영양성분표에 써두었어요.
당뇨 환자에게 좋은 과자 비교하기
크라운 참크래커와 해태제과 아이비의 영양성분을 나란히 비교했습니다. 사실 도토리 키 재기라서 취향에 맞는 걸 먹으면 되긴 합니다. 양이 2g이 더 많은 아이비를 드시겠어요? 아니면 탄수화물이 1g 적은 참크래커를 드시겠어요? 정말 재밌는 고민이죠. 참고로 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참크래커를 더 즐겨 먹었습니다. 참크래커는 하나를 반으로 쪼개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아이비는 과자 가루가 좀 떨어지더라고요.)
항목 | 크라운 참크래커 | 해태제과 아이비 |
중량(g) | 56g(3봉지) | 58g(3봉지) |
열량(kcal) | 255kcal | 255kcal |
나트륨(mg) | 370mg | 410mg |
탄수화물(g) | 41g | 42g |
당류(g) | 2g | 2g |
지방(g) | 8g | 7g |
- 포화지방 | 4.3g | 4.5g |
- 트랜스지방 | 0g | 0.5g 미만 |
콜레스테롤(mg) | 5mg 미만 | 0mg |
단백질(g) | 5g | 6g |
당뇨 환자 또는 다이어트 중인 가족과 함께 참크래커, 아이비 먹는 법
- 치즈에 발라먹기
- 아몬드와 같이 먹기
- 서리태 콩물과 같이 먹기
- 블루베리, 그릭요거트랑 같이 먹기
과자만 먹으면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것 같은 두 과자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답니다. 제가 먹었던 방법들을 위와 같이 사진으로도 찍어두었어요. 이렇게 먹으면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는 단백질은 넉넉히 섭취하고, 살은 안 찌고, 혈당도 천천히 오를 테니 혈당 스파이크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과자에 함유된 밀가루가 걱정된다면 오이나 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먼저 먹어보세요.
다만 항상 적정량을 지키는 게 중요하겠죠. 과자든 견과류든 뭐든 적당히 드시길 권합니다. 저는 하루에 참크래커 한 봉지, 서리태 한 컵, 치즈 1개, 아몬드 10알, 블루베리 10알은 넘기지 않았던 거 같아요. (어쩌면 배부른 게 당연할 수도...) 특히 지난 글에 치즈와 양배추즙도 같이 추천해 드렸는데 아래 링크 달아둘 테니 같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럼 이제 가족과 즐거운 간식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