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가 커피,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당뇨환자의 가족인 저도 주변 지인에게서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해요. 과연 당뇨환자는 커피,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될까요? 이번 글에서 빠르게, 그리고 쉽게 알아볼게요.
1. 커피는 당뇨환자에게 좋을까?
아직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어디에서는 괜찮다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안 된다고 하니 헷갈릴 만도 하죠.
저 역시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기 때문에 명쾌한 답을 찾고 싶어 결국 외국 학술지까지 찾게 되었는데요. 그러던 중 2015년 7월에 발행된 유럽임상영양학저널(EJCN,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찾았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지역의 18~87세의 남성 1,514명, 그리고 18~89세의 여성 1,528명의 생활 습관을 10년 동안 설문 방식으로 관찰한 연구인데요.
10년 동안 191건의 당뇨병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중요한 건 하루 250ml의 커피를 마신 사람이 술을 안 마신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확률이 54%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해요.
결국 이 연구는 하루 1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게 오히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말하고 있어요.
"This work highlights the significance of long-term habitual coffee drinking against diabetes onset. The anti-inflammatory effect of several coffee components may be responsible for this protection."
해석: 이 연구는 장기간 커피 마시는 습관이 당뇨병 발병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커피의 몇몇 성분으로 인한 항염증 효과가 (당뇨병 발병을 막는) 보호의 원인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임상영양학저널이란 권위 있는 연구자료가 뒷받침하고 있으니 이제 조금 안심이 되죠. 하루에 커피 1잔 정도는 당뇨환자나 당뇨 위험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아래 버튼 누르면 원본으로도 바로 읽을 수 있을 거예요.
2. 당뇨환자는 커피를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당뇨환자에게 당이 많은 식품이나 음료는 좋지 않아요. 이 글을 읽고 '커피가 당뇨환자에게 좋대!'하면서 믹스커피를 뜯으면 안 되겠죠.
당연히 프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은 갓 내린 드립커피를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설탕 없이 커피를 못 마시는 분이라면 아예 커피 자체를 끊거나, 약간의 스테비아 설탕을 넣는 게 낫겠습니다.
정리: 당뇨환자가 마셔야 하는 커피
- 프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
- 갓 내린 드립커피
3. 당뇨환자가 커피 마실 때 주의할 점
블랙커피, 드립커피 이외의 라떼 등 설탕이 들어간 커피는 당연히 안 되고요. 특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음료, 캔커피는 드시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커피와 커피 음료는 엄연히 다릅니다. 커피 음료는 말 그대로 커피 향이 첨가된 단 음료죠. 이 점을 확실히 알아두고 당뇨환자는 캔커피, 커피 음료는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설탕이 꼭 필요하다면 스테비아 설탕을 넣어서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너무 많은 양을 넣지는 마시고요.
마지막으로 카페인에 약한 분이라면 디카페인으로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걸 권합니다. 위 아픈데 무리하진 말자고요.
정리: 당뇨환자가 커피를 마실 때의 주의사항
- 갓 내린 블랙커피, 드립커피 외 설탕이 함유된 커피는 마시지 않기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캔커피, 커피 음료 마시지 않기
- 카페인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끊기
4. 마치며
지금까지 당뇨환자가 커피,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되는지 알아봤어요. 하루 1잔 정도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드립커피를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당류에 신경쓰는 분들을 위해 스테비아 커피믹스도 판매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링크 달아두었으니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티타임을 한 번 가져보도록 하시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