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분위기 있게 술 한 잔 기울이면 딱 좋을 것 같죠. 하지만 당뇨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겁니다. 당뇨 환자에게 술은 당연히 사치인 데다 저녁 역시 과하게 먹으면 곧바로 혈당 스파이크로 이어질 테니까요. 하지만 와인은 의외로 혈당치를 낮춰주는 것 아시나요? 이번 글에서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이 각각 어떤 효능이 있는지,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천천히 살펴볼게요.
와인에 대한 오해: 술은 몸에 무조건 안 좋다?
술을 무조건 먹지 않는 게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오해입니다. 물론 술을 지나치게 마셨을 때는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해 당뇨병을 유발할 수는 있는데요. 하루에 와인 한두 잔 정도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와인을 마셔도 혈당치가 올라가지 않고, 살도 찌지 않죠.
모든 술이 그렇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곡류를 발효해 만든 맥주, 청주 등은 당연히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혹시 와인을 마시면 취할 것 같아서, 아니면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할 것 같아 걱정인가요? 그렇다면 와인을 마실 때 물을 충분히 마셔보세요. 혈중 알코올 농도도 낮아지고, 소변도 자주 보면서 알코올이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될 거예요.
레드와인의 효능 : 노화 방지 및 장수
폴리페놀이란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요. 특히 레드와인과 블루베리에 많다고 하죠. 혈액순환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마시면 안 되겠죠? 달콤하고 단맛이 날수록 탄수화물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와인을 고르실 땐 "쌉쌀한 맛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할 거예요. 요즘은 와인을 모르더라도 좋아하는 취향만 말하면 직원분들이 잘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하루에 한 잔! 딱 좋습니다.
화이트와인의 효능 : 다이어트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화이트와인의 타타르산이라는 성분 덕분에 살이 빠지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어요.
또 화이트와인을 한 잔 마신 다음 날에는 오히려 공복 혈당치가 낮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저녁식사를 하면서 화이트와인 한 잔 하시는 것 정도는 혈당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가족과 함께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레드와인과 마찬가지로 쌉쌀한 맛으로 고르는 게 좋고요.
마치며
오늘 저녁 가족 중 누군가를 축하할 일이 있다면 와인 한 잔 함께 마시는 건 어떠실까요? 아무 이유가 없어도 좋고요. 저는 이번 글을 쓰면서 여러 논문과 학회지를 참고했는데 일본의 당뇨전문의 마키타 젠지가 쓴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라는 책에서 도움을 많이 얻었어요.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당뇨 환자, 아니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분이라면 한 번씩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구매링크 같이 남겨둘게요. 그럼 이만 글을 줄일게요. 오늘도 건강한 식단 구성하시길 응원할게요.
